죽음의 표적(Marked for Death) 1990년 - 3부 해외 매체 리뷰 소개
개봉 당시 리뷰들은 <죽음의 표적>에 꽤 호의적이다. 영화 비평가라면 이 영화의 천박함을 알아볼 수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길티 플레저로서의 상품성 자체를 인정하는 듯한 모양새다.
1. LA Times 리뷰
Written by : 케빈 토마스(Kevin Thomas) - 1990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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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표적(Marked for Death)>은 사회 문제를 소재로 삼아 매끈하게 뽑아낸 액션영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폭력묘사가 너무 극단적이다. 오프닝 크레디트가 다 올라가기도 전에 무술 액션의 마법사 스티븐 시갈(Steven Seagal)이 등장한다. 그는 DEA(Drug Enforcement Agency) 소속의 언더커버 요원이다.
남미 국경 지대에서 일부 악당들에 맞서 거의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무사히 살아 돌아온다. 여기서 그는 파트너의 목숨을 대가로 치렀다. 크레디트 끝에 '시카고'라는 자막이 뜨며 스티븐 시갈은 신부에게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이 됐다며 고해성사를 한다. 허무감에 빠진 그는 DEA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이제 그는 시카고 교외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동창이자 베트남 전 전우이기도 한 친구 맥스(키스 데이비드 / Keith David 분)를 찾아가는데, 맥스는 고등학교 풋볼 코치로 일하고 있다. 영화는 풋볼 경기장 관중석에 마약상이 학생들에게 약 파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객은 시갈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곧이어 그와 지인들은 '죽음의 표적'이 된다.
20세기 폭스사가 내 놓은 이 작품은 하드 액션의 결정판이다. 마이클 그레이스와 마크 빅터의 시나리오는 스티븐 시갈의 쿨한 매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악당을 등장시켰다. 소위 '파시(Posses)'라 불리는 자메이칸 갱들은 기존의 마약 거래의 관행을 우습게 박살 낸다.
작가들은 파시를 악당으로 지목하면서도, 그들이 자메이카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메이칸 악당이 나오다 보니 고대 아프리카의 흑마술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심지어 레게 뮤지션 지미 클리프(Jimmy Cliff)의 공연 장면, 킹스턴 현지 로케 장면도 나온다.
그레이스와 빅터는 스턴트 코디네이터 콘래드 팔미사노의 크게 박수 받을 만한 액션 장면이 영화에 시의적절하게 나오도록 각본을 구성했다. 감독 드와이트 H. 리틀은 영화 전체를 끝내주는 에너지로 이끈다.
<죽음의 표적>이 모든 측면에서 잘 만들어진 작품임이 틀림없다. LA에서 촬영해 놓고 이곳이 시카고와 자메이카라고 뻔뻔하게 우겨도 커다란 흠이 되지 않는다. 문자 그대로 뼈를 부러트리고, 유혈이 낭자하는 결투는 액션 영화의 골수팬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나는 이 영화가 R 등급 대신 어떻게 NC-17을 받았는 지만이 의문일 따름이다.
2. Empire 리뷰
written by : Tom Tun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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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요원으로 마약범을 때려잡던 스티븐 시갈은 폭력적인 삶에 환멸을 느끼고 신부를 찾아 고해성사를 한다. 신부는 온화한 내면을 되찾아라고 충고를 한다. 그리하여 터프 가이는 어머니, 여동생, 조카딸이 살고 있는 시카고의 본가로 향한다.
하지만 그의 고향도 자메이칸 파시들로 홍역을 치르는 중이었다. 고등학교에서도 공공연히 마약이 거래되고 있다. 학교 풋볼 코치이자 시갈의 친구 키스 데이비드는 여기에 분노하며 무언가 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스티븐은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에 흥미를 잃은 상태다.
자메이칸과 콜럼비안 갱들 간의 마약 전쟁이 발발하고, 해쳐는 나이트 클럽에서 벌어진 총격전에 휘말려 자메이칸 악당 하나를 붙잡는데 도움을 준다. 이 사건이 빌미가 되어 가족이 해코지를 당하고, 해쳐 본인은 '죽음의 표적'이 된다.
<더티 해리>와 비교할 때 이 영화는 포니테일 머리의 액션 히어로가 악당을 처단하는 것이 플롯의 전부인 작품이다. 악당의 팔을 부숴 버린 뒤, 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데 충분한 내적 논리를 제공한다. 시갈의 록스타적인 카리스마와 비교해서, 메인 빌런 스크루페이스는 종교적 광기에 휩싸여 큰 눈을 굴려댄다.
자메이칸 관광청이 그를 어떻게 생각할 지 의문이지만, 이 영화가 시갈의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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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스포일러 경고!! 1) 남미 작전DEA 요원 존 해쳐(스티븐 시갈 / Steven Seagal 분)는 남미로 추정되는 어느 나라에서 악당 헥터(대니 트레조 / Danny Trejo)를 쫓는다. 길거리 추격전 끝에 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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