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페드로 코스타1 영화의 맨살 - 하스미 시게히코(蓮寶重彦) 영화비평선 - 13부 스토리 너머, 그 어딘가 3) '선악의 피안'에서 - 구로사와 기요시 (2003년) 하스미 선생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짚어 가보자. 우선 그는 'B급 영화의 긍지 높은 후계자' 다. 프로듀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감독이다. 폐가와 잡목림, 그리고 골판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에겐 있다. 이건 신념에 가깝다. 둘째는 '접촉'과 '감염'이다. 접촉이 없음에도 감염된다는 것의 공포가 그의 영화를 지배한다. 셋째는 선악을 넘어선 존재의 강조다. 기계, 동물, 사물에게는 선악의 잣대가 애초에 적용될 수 없다. 는 이 모든 것이 있으면서도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한다. 주인공들은 닿으면 죽게 되는 해파리를 애지중지 키운다. 어린 유지(오다기리 조)는 영문도 .. 2024. 3.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