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두번 봐도 재밌는 영화(★★★)30 스턴트맨(The Fall Guy) 2024년 - 1부 이 남자의 사랑법(리뷰편) 콜트 시버스(라이언 고슬링 / Ryan Gosling 분)는 특 A급 스턴트맨이다. 슈퍼스타 톰 라이더(에런 테일러 존슨 / Aaron Taylor-Johnson)의 전담 대역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콜트는 영화의 신(神)으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다고 믿었다. 운명의 여인 '카메라 오퍼레이터' 조디 모레노(에밀리 블런트 / Emily Blunt 분)를 만나 사랑을 키운 곳도 영화 촬영장이었다. 콜트에게 영화는 '행복'의 동의어나 다름없었다.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한 번의 스턴트 사고로 모든 것을 잃는다. 부서진 허리는 산산조각 난 자신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의기소침해진 콜트는 조디와의 연락마저 스스로 차단하고 칩거한다. 그로부터 1년 뒤, 콜트는 후회와 자책 속에 하루를 보낸다. .. 2025. 3. 16.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년 - 3부 해외 매체 리뷰 소개 1. 로저 이버트 닷컴언제나 신뢰하는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에 별점 세 개 반을 주며 호평을 했다. 휴즈 감독의 연출,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극찬했다. 다만 영화의 결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기사 원문나는 지금 말을 할 수 없다. (로저 이버트는 당시 암 수술로 턱 뼈를 잘라내 '진짜' 말을 못 했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쓰겠다. 는 아주 볼 만하다. 보고 후회할 만한 영화가 아니다. 끝에 가서 여러 번 '왓 더 퍽'이라 외칠만한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보너스와 같다. 내가 지금 그 욕을 직접 할 수 없지만, 아무튼 WTF이다.이 영화는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외로운 방랑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하이, 내 이름은 일라이'라 적힌 이름표를 달고 다닌다. 실제 이름표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 2025. 2. 3.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년 - 2부 줄거리 등 상세 정보 1. 줄거리 1) 종말 이후초록이라곤 낌새도 없다. 이런 숲을 숲이라 부를 수 있을까? 잿가루가 눈처럼 흩날린다. 이곳은 죽음의 숲이다. 여기에 시체 한구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이건 사냥을 위한 미끼다. 깡마른 고양이 한 마리가 경계심을 풀지 않은 채 시체로 접근하자, 카메라는 매복 중인 일라이(덴젤 워싱턴 / Denzel Washington)를 비춘다. 방독면을 쓴 일라이의 얼굴은 지면과 거의 같은 높이에 있어, 사람인지 바위인지 분간이 안 된다. 고양이가 다가올수록 거친 숨소리도 잦아진다. 때가 왔을 때 일라이는 석궁의 방아쇠를 당긴다. 힘차게 날아간 화살이 고양이의 목을 꿰뚫는다. 일라이는 먹이를 획득하는 데 숙련된 기술과 전략이 있다. 숲 밖의 세상 또한 색이 없다. 모조리 무채색이다. 는 .. 2025. 1. 28.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년 - 1부 그 남자의 미션(리뷰편) 는 문명이 끝장 나버린 지 오래 된 근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구체적 언급은 없지만 핵전쟁이 멸망의 원인인 듯 하다. 생존자들은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살아간다. 폭력, 강간, 살인이 일상이며, 인육을 먹는 사람도 다수다. 밖에 나가려면 고글이나 선글래스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 감독 휴즈 형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se)적 무드를 강조하기 위해 흑백에 가깝게 영상에서 색채를 뺐다. 태양도, 꽃도, 나무도 제 색깔을 잃고, 시뻘건 피도 잿빛으로 보인다. 영화의 탈색된 영상은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세상에 대한 은유이면서, 주인공 일라이(덴젤 워싱턴 / Denzel Washington)를 강조(주인공의 피부는 검고, 악당들은 모두 백인)하는 수단이다. 또 한편으로 폭력의 수위를 낮.. 2025. 1. 19. 비상돌연(非常突然 / Expect The Unexpected) 1998년 - 우연 혹은 운명(리뷰편) 영화를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 맨디(몽가혜 - 蒙嘉慧 / Yoyo Mung Ka Wai 분)가 카페 유리창을 닦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로맨틱한 멜로 영화의 배경으로 어울릴 것 같은 카페와 상가 거리는 잠시 후 흉폭한 강도 사건의 현장으로 변한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안조 형사들은 이곳에 서로 다른 두 무리의 강도단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한쪽은 극악무도한 베테랑 범죄자들, 다른 한쪽은 어설프기 짝이 없는 본토 출신의 초보 범죄자들이다. 경찰은 두 강도단의 위험성을 오판하고, 영화는 예상 밖의 결말을 맞이한다. 은 영화 전체가 아이러니의 연쇄다. 관객의 예상을 시종일관 벗어난다. 예를 들어 극 중에서 중안조 팀장 켄(임달화 - 任達華 / Simon Yam Tat Wah 분)은 잘 생긴 외모와 깔끔한 매너로 여인.. 2024. 11. 24. 람보(First Blood) 1982년 - 나는 죄인이 아니다 (리뷰편) 추운 겨울에 러닝셔츠만 입은 존 람보가 보안관들에게 쫓긴다. 보안관들은 군견에 헬기까지 동원하여 람보를 추격하는데, 람보는 달랑 칼 한 자루뿐이다. 마치 사냥을 나가듯 희희낙락하던 보안관들은 얼마 못 가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되는데... 람보는 월남전 베테랑이자 서바이벌 상황에 최적화된 그린베레 에이스 대원임이 밝혀진다. 1. 잘 만든 액션영화는 훌륭한 액션영화다. 감독 테드 코체프(Ted Kotcheff), 스턴트 코디네이터 콘래드 E. 팔미사노(Conrad E. Palmisano),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은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추운 겨울에 산림 지대에서 액션 영화를 찍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박수를 받아야 한다. 초반 경찰서 탈출부터 숲 속 게릴라.. 2024. 11. 22. 마담 킬러(亡命鴛鴦 / On The Run) 1988년 - 탈출 불가!! (리뷰편) 영화 의 장면들은 뇌리에 사진처럼 박혀있다. 여러 번 봐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조그만 극장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본 이후부터 그랬다. 그 이미지의 대부분은 배우의 얼굴이다.1. 얼굴의 영화'얼굴의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장면의 대부분이 클로즈업 또는 바스트 쇼트 위주이다. 배우의 얼굴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얼굴에 바싹 다가 간 화면을 보고 있으면 폐소공포증이 생길 것 같다. 70년대 대만의 대표적 미남배우 진상림(秦祥林 / Charlie Chin Chiang Lin), 무술배우로 유명한 라열(羅烈 / Lo Lieh), 원화(元華 / Yuen Wah), 고비(高飛 / Phillip Ko Fei)가 의 악당 4인방을 연기한다. 모두 홍콩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들이었다. 이런 배우들이 인면.. 2024. 11. 21. 꼬마유령 캐스퍼(Casper) 1995년 - 달콤한 인생 요즘도 어린이 채널에서 를 종종 볼 수 있다. 몇십 년 전의 셀 애니메이션이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기술적인 완성도에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은 더 하다. 만화 영화를 볼 때 자기가 직접 그 안에 있는 것처럼 몰입을 한다.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어른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꾸중 듣는 장면을 볼 때, 아이들은 마치 자기가 꾸중 듣는 것 마냥 가슴을 졸인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마징가 Z를 조종하고, 요술공주 밍키에게 풋사랑을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은 꿈의 영화나 다름없다.오래전부터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은 꾸준히 시도되었다. 디즈니의 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매체를 합치는 일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상황을 미리 .. 2024. 11. 12. 붉은 10월(The Hunt for Red October) 소련 체제에 환멸을 느낀 함장 라미우스(숀 코너리 / Sean Connery)는 최신형 잠수함 붉은 10월호를 이끌고 미국 망명을 시도한다. 소련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을 총동원해 붉은 10월 사냥에 나서고, 라미우스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미국은 소련군의 이상징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붉은 10월호를 추적한다. 모두의 적이 되어버린 라미우스는 원하는 대로 망명에 성공할 수 있을까?1. 미친 맥티어난1987년부터 1990년까지 존 맥티어난(John McTiernan) 감독은 (1987년), (1988년), (1990년)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세 작품 모두 액션 장르의 손꼽히는 수작이 됐으니 미다스의 손이 따로 없다. 가 가장 유명할 테지만 역시 이에 못지않은 명작으로 잠수함 장르의 레퍼.. 2024. 11. 1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