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임스 본드1 007 살인번호(Dr. No) 1962년 - 저개발의 기억(리뷰편) 부터 로 끝난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 무비들은 과거의 007 시리즈를 해체하여 보다 진지한 영웅 서사로 거듭나려 했다. 21세기에도 프랜차이즈를 계속 이어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일종의 '역사 전쟁'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007 시리즈는 최초 부터 남성 판타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뻔뻔한 오락영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 정체성 확립는 1962년 기준으로 잘 만들어진 엔터테인먼트다. 본드가 자메이카에 도착하는 영화의 1/3 지점까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유려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영화에서 처음 본드가 등장하는 카지노 시퀀스는 그중에서도 백미다. 만만치 않은 상류층 여자와 멋진 슈트빨의 농익은 남자가 서로를 희롱한다. 주연을 맡은 숀 코너리는 능숙한 사내를 능숙하게 연기한다. 위험해 보이고, .. 2024.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