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블완22 Everything is 4 -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새로운 음악보다 어릴 때 즐겨 듣던 것을 계속 듣게 된다. 자연히 트렌드와 멀어지게 되는데, 2015년 발매된 제이슨 데룰로의 앨범을 우연찮게 듣고 놀랬던 적이 있다. 최신 팝인데 '어? 이거 80's 바이브!'란 말이 절로 나온다. 덕분에 대세 뮤지션 위켄드(Weekend)를 접할 땐 레트로가 유행이 됐다 이해할 수 있었다.제이슨 데룰로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 은 재미가 있다. 앨범의 목적은 '신나는 음악'이다. 이를 위해 8~90년대 흥했던 온갖 장르를 가져와 2010년대에 맞게 포장한다. 꼴라쥬 하듯 다양한 소스를 잘라 붙여 하나의 곡으로 만드는데, 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하되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린다. 수록곡들의 장르도 다 제각가인데, 이걸 하나로 묶는 것은 데룰로의 .. 2024. 11. 9. 에린 브로코비치에게 1. 과거 글을 보고 아래는 2001년 1월, 20대 중후반 시절에 썼던 글이다. 를 보고 영화 속 주인공에게 편지하듯 썼는데 지금 보니 유치하기 짝이 없다. 글에 담긴 생각 역시 얕다. 20여 년 전 내가 가졌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 싶어 새삼스럽다. 양성 평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인권 감수성이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아졌다. 역으로 여성 혐오 정서, 젠더 갈등 또한 격렬하게 표출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정도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지만 최소한 인간이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명제에는 다들 동의하지 않을까? 2. 에린 브로코비치 에게한때는 .. 2024. 11. 8. 황비홍4 - 왕자지풍(黃飛鴻之四王者之風 / Once Upon a Time in China IV) 1993년 : 1부 쇼 머스트 고 온!!(리뷰편) 은 골든 하베스트와 서극(徐克 / Tsui Hark), 오사원(吳思遠 / Ng See Yuen)이 만든 '황비홍(Once Upon a Time in China)'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치명적인 약점을 감수하고 출발했다. 시리즈의 정체성과 같았던 이연걸이 하차하고, 신인 조문탁이 그 자리를 메웠다. 골든 하베스트는 계약 상의 문제로 이연걸을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프리가 된 이연걸이 영성오락의 향화강 사장, 왕정 감독과 손잡고 을 급히 제작해서 공개한다. 1993년 4월 1일 개봉한 은 흥행에도 성공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왕정식 코미디에 황비홍을 어설프게 갖다 붙인 졸작이었다. '황비홍' 시리즈를 처음 기획, 각본, 연출을 도맡아 온 서극이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참담한.. 2024. 11. 7. 로미오 머스트 다이(Romeo Must Die) 2000년 - 2부 줄거리 및 상세정보 1. 줄거리※ 스포일러가 목적인 글입니다. 경고!!1) 오클랜드의 망나니캘리포니아 주 서부 연안의 대표적 항구도시 오클랜드! 항만 지역의 각종 이권을 두고, 흑인 갱과 중국계 마피아가 오랜 시간 갈등 중이다. 삼합회 보스 추 싱(헨리 오 - 歐亨利 / Henry O)에게는 망나니 아들 포(존 킷 리 / Jon Kit Lee)가 있는데, 그가 여자 셋을 끼고 클럽을 방문한다. 흑인 손님이 대부분인 클럽에서 포가 끈적한 랩 댄스 - 영화에서 가장 뜨거운 장면으로 섹시 댄스의 수위가 아주 높다. 한국계 그레이스 박이 댄서 중 하나를 연기했다 - 를 즐긴다. 이것은 의도된 도발인가? 철부지의 만용인가? 참다못한 클럽의 바운서 하나가 꺼지라고 일갈하며 시비가 붙는다. 추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넘버 투, 무엇보다 '.. 2024. 11. 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