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스마(Smap×Smap) 96년 2화 : 아사노 유코(浅野ゆう子)

1996년 4월 22일 방영된 스마스마의 2화는 패러디 코미디 <후루하타케 타쿠사부로>와 <비스트로 스맙>의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80년대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아사노 유코가 <비스트로 스맙>의 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다.

오프닝

9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캐쥬얼 정장 차림으로 복도에 나란히 서 있는 스맙을 보고 있으니 눈이 즐겁다. 이번 오프닝에서도 츠요시가 고공 점프를 한다.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 멤버들이 모여 기합을 넣을 때 츠요시만 혼자 삐딱하게 군다. 결국 그 벌로 츠요시는 야외 다이빙 경기장, 그것도 제일 높은 곳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점프를 한다.

스맙모어 산 (1)

유명한 러쉬모어 산 조각을 본따 만든 모형에 대통령 얼굴 대신 스맙 멤버들의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름하여 스맙 모어 산!! 얼굴에 녹색 칠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망가지는 것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다.

쥐와 마스터 (1)

나카이군은 연인과 함께 칵테일 바를 찾는다. 흑인 아카펠라 보컬 그룹처럼 분장한 스맙 멤버들이 가게의 바텐터들이다. 바에 앉은 나카이와 여인이 밀어를 속살일 때마다 바텐더 스맙이 핑거 스냅을 하며 아카펠라를 부르며 방해를 하는데, 19금 코드와 초현실적 개그의 결합이다.

비스트로 스맙 : 아사노 유코

아사노 유코는 13세에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여 환갑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드라마와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다. 1979년 화장품 CF에서 파격적인 수영복 차림으로 나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인기가 수직상승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트렌디 드라마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유코 상이 주문한 음식은 어머니가 집에서 해 준 팔보채! 기무라 군과 고로 상이 한 팀을 이뤄 국물이 거의 없는 상해풍 팔보채를 준비하고, 모리와 츠요시 팀은 우리에게 익숙한 팔보채를 내놓았다. 이 선택에서 거의 승부가 갈린 게 아닐까 싶다. 멤버들이 직접 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을 손질하는 과정부터 보여줘서 요리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고로가 큰 조개를 열지 못해 끙끙대자 기무라가 식칼 하나 들고 와서 슥슥 칼질하더니 뚝딱 열어주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아마 기무라 팬들이 이 모습에 밤잠 못 이뤘을 것 같다.

아사노 요코는 외모와 어울리게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목소리도 저음인 편이라 꼭 선생님, 누나 같은 느낌이 난다. 츠요시와는 녹화 내내 마치 담임선생님과 장난꾸러기 제자 같은 케미를 만든다. 츠요시가 단독으로 만든 디저트를 요코에게 맛보이는데, 요코가 간이 맞지 않다고 하자 풀 죽어하는 모습도 귀엽다. 시식 끝에 아사노 유코는 모리 & 츠요시의 승리를 선언한다. 츠요시는 볼 키스를 선물 받고 난 다음 잠시 정신이 혼미한 듯한 모션을 취해 모두를 웃게 한다.

스맙 모어 산(2)

산 모형 속에 들어가 있는 스맙 멤버들. 눈을 돌리거나 눈썹을 실룩거리는 것 외에는 꼼짝도 할 수 없다. 제작진은 이런 스맙 멤버들에게 물을 뿌리거나 강풍기를 들이대고, 얼굴 바로 앞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눈보라까지 일으킨다. 스맙 멤버들이 깜짝 놀라거나 괴로워 하는 반응을 지켜보는 게 이 코너의 재미다. 일종의 가학 개그라고 할까?

후루하타케 타쿠사부로

사장 고로의 갑질에 분을 참지 못한 직원 나카이가 무쇠 재떨이로 살인을 저지른다. 이번에도 타쿠사부로는 나카이가 항상 담배를 피운다는 점, 사무실 동선을 보고 그의 범행을 간파해 낸다. 메인 테마를 세트장 옆 스튜디오에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다는 아이디어는 1회와 동일한 데, 이번엔 댄서들이 음악에 맞춰 왈츠를 추는 것으로 베리에이션을 줬다. 또 하나 느끼는 건 나카이 마사히로는 정극 연기를 너무 잘해 다시 보게 한다.

최강 가라오케 메들리 : 스맙

엔딩은 가라오케 메들리 콘셉트로 스맙이 단독 무대를 펼친다. 카토리 싱고의 솔로 <危険なふたり>, 이나가키 고로가 <時の過ぎ行くままに>를 혼자 부르며, 마지막은 단체곡 <TOKIO>로 마무리한다.

쥐와 마스터(2)

이별 후 연인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혼자 칵테일 바를 찾은 나카이. 그런데 잠시 후 가게 문이 열리며 연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곳 바텐더 중 하나와 연인이 사귀는 중이다. 분노한 나카이는 누가 연인의 새 남친인가를 찾으려 하는데 바텐더는 모두 발뺌을 한다.

Navigation - 스마스마

이전 글 : 스마스마 96년 1화

스마스마(Smap×Smap) 96년 1화 : 오오하라 레이코(大原麗子),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

다음 글 : 스마스마 96년 3월

스마스마(Smap × Smap) 96년 3화 - 시마다 요코(島田陽子), 후지이 후미야(藤井フミヤ)